장구는 일종의 양면고(兩面鼓)로 허리가 가늘어 세요고(細腰鼓) 또는 장고(杖鼓)라고도 합니다. 두개의 오동나무통을 가는 조롱목으로 연결시키고 통의 양편은 가죽을 메웠습니다. 북편은 두꺼워서 낮은 소리가, 채편은 얇아서 높은 소리가 납니다.
전통방식 장구 제작과정
01. 재료목의 채취 (기본 외형 조각)
오동나무에 물이 내리고 낙엽이 지는 11월-1월 사이에 나무를 베어 재료목을 채취합니다.
장구의 용도와 길이에 맞게 재료목(오동나무)를 자릅니다.
껍질을 벗겨내고 장구의 기본적인 외형을 조각합니다.
02. 재로목의 속파내기
외형의 기본적인 모양이 만들어지면, 속파내기를 합니다.
장구의 외형을 다듬기전에 속파내기를 하는 것은 재로목의 건조를 고려하여
나무의 겉과 안이 함께 건조되게하여 통의 갈라짐을 예방하고자 함입니다.
03. 장구의 형태 조각
먼저 기본작업을 한 장구의 조롱목을 중심으로, 채편부와 궁편부를 구분하여
장구의 형태를 조각합니다.
04. 울림통의 다듬질 작업
장구의 외형이 어느정도 조각되면 울림통의 크기를 정하고
울림통의 안쪽과 바깥쪽의 형태를 생각하며, 통의 두께를 일정하게 다듬질 합니다.
이 때 바깥쪽과 안쪽을 번갈아 가며 작업을 반복합니다.
05. 장구의 울림통의 조각 완성
반복적 작업으로 장구의 조각이 모두 끝났습니다.
수작업의 정성과 고된 땀의 결실로 장고의 울림통이 완성되었습니다.
06. 울림통 칠작업
마무리된 장구의 울림통에 황토와 아교를 배합하여 칠을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장구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울림통의 황토와 아교를 배합한 초벌 칠작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마무리 광택을 내는 칠작업을 하여 울림통을 완성합니다.
07. 가죽 가공작업
이제 채편과 궁편으로 새롭게 탄생할 자죽을 작업하는 공정입니다.
먼저 가죽의 두께를 일정하게 고르는 가죽 대패작업을 합니다.
일정한 두께로 작업된 가죽을 원형틀에 팽팽하게 당겨 메운 다음, 테두리 부분에 일정한 간격으로 고정시킵니다.
원형틀에 팽팽하게 당겨 고정된 가죽의 테두리 부분을 일정한 간격으로 꿰메어 가죽을 원형틀에 고정시킵니다.
이렇게 하여 몸체가 되는 울림통 작업과 궁편과 채편이 되어 소리의 울림을 만들어 내는 작업이 모두 완료 되었습니다.
각 편에 걸쇠를 걸수 있도록 홈을 뚫습니다.
08. 장구 메우기 (장구 완성)
마지막으로 장구를 메우는 작업입니다.
진홍사와 걸쇠를 사용하여 장구를 메우고, 조율을 하여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난계 박연선생의 얼을 이어, 우리의 소리, 국악의 향기 속으로 난계국악기제작촌 타악기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