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는 일종의 양면고(兩面鼓)로 허리가 가늘어 세요고(細腰鼓) 또는 장고(杖鼓)라고도 합니다. 두개의 오동나무통을 가는 조롱목으로 연결시키고 통의 양편은 가죽을 메웠습니다. 북편은 두꺼워서 낮은 소리가, 채편은 얇아서 높은 소리가 납니다.
현대방식 장구 제작과정
01. 적당한 크기로 오동나무 원목을 재단하여 마르지 않게 보관합니다.
02. 오동나무 원목을 기계에 물려 겉치기를 한 후 장구의 겉모양(울림통)을 깍습니다.
03. 울림통의 겉모양이 완성된 원목을 1차 속파기를 한 후 3일 정도 햇볕과 바람으로 건조시킵니다.
04. 60% 정도 건조된 울림통을 기계에 다시 물려 2차 속파기를 하고, 울림통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강한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장시간 건조시킵니다.
05. 건조가 끝난 울림통을 사포질 한 후 칠을 하여 울림통을 완성합니다.
06. 가공한 가죽을 물에 불려 장구편의 크기에 맞게 절단 한 후, 원형 철심을 넣고 가죽을 팽팽히 당겨 실을 꿰메고 절단하여 건조시킵니다.
07. 장구줄(홍사, 목실)에 고리와 부전(조이개)를 낀 후에, 가죽의 편에 홈을 내어 각각의 고리를 걸어 팽팽히 당겨 장구를 메어 완성합니다.
난계 박연선생의 얼을 이어, 우리의 소리, 국악의 향기 속으로 난계국악기제작촌 타악기공방